KTX 타고 서울여행

작년 추석연휴때 부산에 사시는 큰고모가 돌아가셔서 쑥쑥이를 데리고 KTX 를 타고 부산에 다녀온 적이 있다.
24개월 이전에도 인천공항을 가느라 KTX를 타본 적이 있지만 그땐 너무 애기때였고, 또 그때 당시 케텍수에 탈 때에도 경기 하듯 울어서 애를 먹었었다.
이날도 역시나 케텍수를 무서워해서 타는데까지 한참 실랑이를 했었다.
그런데 막상 타보니 재밌는거지~ㅋㅋㅋ

물론 그 전에도 집에 기차 장난감은 있었지만,
부산 가느라 케텍수도 타고 부산 안에서 지하철도 타본 이 후로 기차에 푹~ 빠지게 된 쑥쑥이 ㅎㅎ
그 뒤로 오로지 기차를 타기 위해 가까운 대전에 다녀오기도 했다.
대전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기차만 타고옴;;;
프라레일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 방영하기 시작한 EBS 애니메니션 [띠띠뽀 띠띠뽀]도 쑥쑥이의 취향저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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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일본친구 T짱이 서울에 온다는 소식.
T짱도 만나고 싶고 쑥쑥이 기차도 태워주고 싶어서 케텍수 타고 서울 구경을 가기로 한다.ㅎㅎㅎ
남펴니와 남펴니의 초딩조카도 함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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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합니다~~

이날은 일주일 넘게 이어진 한파가 잠시 주춤한 날이었다. 오앙 날씨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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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행을 타서 한강을 건너가는데 한강이 얼어있었다.
빙하기인줄.


서울역에서 내려서 약속장소인 명동역을 가기 위해 지하철 역으로 내려갔다.
지하철 탈때 남펴니의 초딩조카에게 내 카드를 빌려 주어도 됐지만, 초딩조카가 서울은 처음이라고 해서
지하철 표 끊는 경험을 하게 해 주었다.ㅎㅎ
1회용 지하철 표를 산 다음 입구에서 삑~ 하고 세발(?) 문을 밀고 들어오는 것까지 세세히 알려줌.
초딩조카는 모든게 다 신기한 모양이다 ㅎㅎ
1회용 지하철표는 환불 받지 않고 기념으로 갖고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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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이가 어리니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양옆에 앉은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녕하세요 인사도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ㅋㅋㅋㅋ)
그런데 옆에 앉은 할배가 나에게 머라머라 얘기를 하는데,,,,
뭔소린지 못알아듣고 아~ 네~ 하고 대답하고 생각해 보니
버스비 없다고 1300원 달라는 소리였.....앵벌할배였네;;;

약속장소인 닭갈비 가게에 도착~
치즈닭갈비가 요즘 일본에도 유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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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T짱과 그의 일행들과 수다를 떠느라 닭갈비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그와중에 아들은 맨밥만 먹고, 초딩조카는 닭갈비 안먹어 봤다고 안먹고 있고;;;;




밥을 다 먹고나서, 아가들 서울구경 시켜주기 위해서 서울애니메이션 센터로 향했다.
가는 길에 만난 쑥쑥이가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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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이 친구 ㅎㄴ가 좋아하는 미니특공대의 볼트도! 사진찍어서 ㅎㄴ에미에게 보내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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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고 올라서 한겨울에 땀 삐질 흘리며 애니메이션센터에 도착.

애니메이션센터에 아들과 초딩조카와 남펴니를 밀어넣고 ㅋㅋ

난 애니메센터 앞에 있는 까페에서 T짱과 그 일행과 차마시며 수다수다2차전 ㅋㅋㅋㅋ

엄마껌딱지 아들래미는 30분만에 엄마 찾는대서 카페로 데려오고ㅠㅠ
초딩조카와 남펴니는 한시간 가량 더 놀다 카페로 왔다.

즐거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고ㅠㅠ
T짱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서울역으로 향했다.

애니메이션 센터에서 서울역까지는 택시로 이동ㅎㅎㅎ
지하철 계단이 느므 많아요;;;

케텍수를 타고 집으로 고고~
창문에 붙어서 열차 출발하는거 보던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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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기 십분전에 잠이 들고...


남펴니가 들어 안았지만 신발이 자꾸 벗겨져서 깨버렸다 ㅎㅎ

초딩조카도, 쑥쑥이도, 나도 즐거웠던 서울구경^^
(남펴니~~ 고생 많았어요 ㅌㄷ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