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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들과 둘이서 도쿄여행4일차 - 신주쿠 요도바시카메라, 시나가와 맥셀 아쿠아파크, 진보쵸

4일차는 조금 여유로운 일정이어서 늦잠자는 아들을 깨우지 않고 그냥 두었다. 나는 평소대로 일찍 깼지만 다시 잠이 오지 않아 저녁에 있을 온라인 북클럽 책(읽어와야 하는 분량) 을 읽었다. 9시쯤 되어서 더 자게 두면 하루가 다 지날거 같아서 아들을 깨우고, 남편이 부탁한 쇼핑을 하러 신주쿠로 향했다. 늦잠을 잔 덕분에 아침은 건너뛰었다. 오랜만에 가본 신주쿠는 역사 안 공사중이어서인지 어디다 어딘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안내 지도를 살펴보아도, 구글맵을 펼쳐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물어물어 찾아간 요도바시 카메라. 세상에나, 신주쿠 니시구치에 있는 요도바시카메라는 판매하는 상품에 따라 건물이 제각각 다르다. 손목시계를 사야했기에 또다시 요도바시 카메라에서 빙글빙글 헤맸다. 골목골목 가차가챠와 인형..

2024. 11. 9.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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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들과 둘이서 도쿄여행3일차 - 디즈니랜드, 한국식당 오빠야(オッパ屋)

여행 3일차는 하루종일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보내기로 했다.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일본 친구가 티켓을 대리 구매 해 주고, 디즈니랜드에서 관람 꿀팁도 대거 알려주었다. 디즈니랜드는 평일 주말 상관없이 사람이 항상 많고, 더구나 할로윈 시즌이라 더 붐빌것이라고 귀뜸해 주어서 각오를 단단히 하고 갔다. 디즈니랜드에서 식당을 이용하려면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물론 우리는 예약을 하지 못했다. 도시락을 싸서 갈 수도 있지만, 도시락은 입장 하기 전 피크닉존에서 먹어야 하고, 피크닉존에서 도시락을 먹을 바엔, 같은 구역에 푸드코트를 이용하는 게 낫다고도 일러주었다. 식당을 예약 못해도 줄 서서 먹을 수는 있는 곳이 있다고 하니, 일단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입장을 했다.흐릿한 날씨에 바..

2024. 11. 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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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들과 둘이서 도쿄여행2일차(2) - 도쿄타워

카페에서 수다를 떠느라 해가 어둑어둑 해 지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도쿄여행을 계획할 때, 아들에게 제일먼저 가고 싶은 곳이 어디냐고 물으니 도쿄타워를 가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 종이 공작으로 세계 건축물을 만들면서 도쿄타워를 만들었던 기억이 났나보다. 도쿄타워는 티비 방송국의 전파발신을 위해 준공되어 도쿄의 심볼로 자리잡고 있다. 지금은 도쿄타워보다 더 높은 스카이트리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도쿄타워에도 입장권을 사서 전망대에 올라 갈 수 있지만 도쿄타워를 올라가는 것보다 도쿄타워를 보는게 더 아름답기때문에 아들에게 도쿄타워를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가자고 설득했다. T짱과 함께 도쿄타워로 향했다. 전망대에서 도쿄타워를 보기 전에, 친구가 도쿄타워 아래에서 올려다 보는 것도 멋있다고 추천해 주어서 ..

2024. 10. 3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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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들과 둘이서 도쿄여행 2일차 - 요츠야성당, 시부야

여행 둘째날 아침이 밝았다. 워낙에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잘 못자는 데다가 밤새 창밖으로 들리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큰 도로가는 아니었으니 차가 다니는 소리는 아니었을 테고, 뭔소리였을까 밤새 궁금했다. 다음날 기온이 크게 떨어졌고 다음날 밤에는 그 소리가 안나는걸 보니 바람소리였던 모양이다. 피곤한 아침이지만 여행지에서까지 게으름을 피울순 없다. 벌떡 일어나 아침은 한국에서 가져간 컵밥으로 해결했다. 호텔방이 너무 좁은 나머지 아들은 침대위에서 나는 테이블 위에서 따로 따로 등을 돌리고 먹어야 했다. “엄마, 나도 테이블에서 먹으면 안되?” 아들이 혼자 먹기 심심한지 뾰루퉁한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 “엄마가 침대로 갈게~” 나는 황태해장국, 아들은 미역국을 조심조심 들고 침..

2024. 10.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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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아들과 둘이서 도쿄여행 1일차 - 청주공항 → 나리타 이동

드디어 청주에서 나리타로 가는 비행편이 생겼다. 그동안 도쿄를 가려면 인천이나 김포로 가야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청주공항에서 편하게 갈 수가 있다. 고속 터미널, KTX역 보다도 가까운 공항ㅋㅋㅋ 국제선 이용시엔 출발시간 3시간 전엔 공항에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일찌감치 공항에 갔는데, 너무 일찍 간 모양이다. 체크인 카운터가 안열려있다😅 기계로 셀프체크인을 하고 수화물을 부치기 위해 체크인 카운터가 열리길 기다렸다. 이윽고 카운터가 열리고 수화물 무게를 측정하기 위해 수화물 이동 벨트에 올렸는데, 특가로 구매한 티켓라 수화물이 포함이 안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현장신청 6만원을 지불하고, 돌아오는 편에도 수화물 포함이 안 되어 있으니 탑승 24시간 전에 사전 신청하라는 안내를 해주셨..

2024. 10. 27.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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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와 함께 캠핑 - 경기도 남양주 쿼**리 캠핑장

일년에 1번, 혹은 2번 매년 함께 캠핑을 가는 캠핑 메이트 오쵸네 가족과 겨울에 스파펜션을 가기로 한 약속이 변경되고 변경되고 하면서 결국 다시 캠핑으로 가게 됐다. 날짜를 맞추다보니 3월 초,, 아직 날씨가 많이 추운데,, 괜찮을까,, 심지어 꽃샘추위로 영하로 떨어지고 돌풍도 분다는데,, 우리는 동계캠핑 장비가 없지만,,,오쵸네 가족만 믿고(?) 떠나기로 한다.ㅋㅋㅋㅋ 청주에서 남양주까지 안밀리면 2시간이면 가는데, 차도 막히고,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남양주에 로또샵도 들르고(응?) 하느라 이동시간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먼저 도착한 오쵸네 텐트로 직행하는 아들ㅋㅋㅋㅋㅋ 오쵸네 딸래미랑은 아들이 생후 10개월, 땰래미가 생후 5개월에 처음 만나 매년 만나다보니 일년에 한번 만나는데도 만나자마자 ..

2024. 3. 4. 1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