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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1번, 혹은 2번 매년 함께 캠핑을 가는 캠핑 메이트 오쵸네 가족과
겨울에 스파펜션을 가기로 한 약속이 변경되고 변경되고 하면서 결국 다시 캠핑으로 가게 됐다.
날짜를 맞추다보니 3월 초,, 아직 날씨가 많이 추운데,, 괜찮을까,,
심지어 꽃샘추위로 영하로 떨어지고 돌풍도 분다는데,,
우리는 동계캠핑 장비가 없지만,,,오쵸네 가족만 믿고(?) 떠나기로 한다.ㅋㅋㅋㅋ



청주에서 남양주까지 안밀리면 2시간이면 가는데,
차도 막히고, 중간에 휴게소도 들르고, 남양주에 로또샵도 들르고(응?) 하느라 이동시간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



먼저 도착한 오쵸네 텐트로 직행하는 아들ㅋㅋㅋㅋㅋ
오쵸네 딸래미랑은 아들이 생후 10개월, 땰래미가 생후 5개월에 처음 만나 매년 만나다보니
일년에 한번 만나는데도 만나자마자 엊그제 헤어진거 마냥 조잘조잘 꽁냥꽁냥 잘 논다. 참 신기하다. ㅎㅎ

우리도 얼른 집을 짓고, 점심을 먹고 나니 4시,,,
음?? 이제 곧 저녁먹을시간이네? ㅋㅋㅋㅋ


양쪽집에서 준비해온 저녁거리를 굽기 시작했다.
소고기, 새우, 관자, 소세지, 돼지고기, 버섯, 야채 등등
푸짐하다~~
하이볼에 푹 빠진 우리 부부, 오쵸네도 하이볼과 와인을 준비해 왔다.
시작하기 전에 숙취해소용 영양젤리를 먹었는데,
이거 효과가 좋아도 너무 좋다.
평소같았으면 하이볼 한잔에 핑 돌아서 헬렐레 하는데,
아무리 먹어도 술이 취하지가 않는다.
허허허허~~~~
막창도 굽고, 마른안주며 과일도 꺼내서 먹는데 배만 부르고 술이 취하지가 않는다.ㅋㅋㅋㅋ
이런 경험 또 처음이네~
오쵸네 가족도 술이 약한 편인데 이날은 넷이서 준비해온 양주와 와인을 거의 다 마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키야~ 숙취해소 젤리 효과가 좋으네.
하지만, 다음엔,,,,술을 먹은 다음에 젤리를 먹어야겠다.
술이 어느정도 취해야 재미도 있지.ㅋㅋㅋㅋㅋ


밤새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불고 내리던 눈은 우박으로 변했다.
와우~! 겨울캠핑 제대로 경험해 보는구나.

돌풍에 텐트는 펄럭이고(가을에 바다캠핑때 가져갔던 그 텐트 ㅋㅋㅋㅋ)
우박은 쏟아지고,
화장실 개수대 가까워서 좋다고 했더니 다른 사이트들 캠핑객들이 밤새 화장실 들락날락하는 소리와
남편 아들 코고는 소리와
등은 따신데 코는 시려운 텐트 안에서
잠을 어떻게 잤는지도 모르겠다.
아니,, 잠을 거의 못잤다.ㅎ하핳하하ㅏㅏㅏ;;;;



다음날 아침,
아들과 오쵸네 딸래미는 게임만 붙잡고 놀다가 둘째날 아침엔 바깥놀이에 재미를 붙였다.
비누방울 놀이, 원반던지기, 줄넘기,, 초딩이지만 아직은 뛰어다니기만 해도 즐거울 나이.ㅎㅎㅎ
운동신경이 둔한 아들은 친구의 줄넘기를 보고 따라서 몇번 뛰어 넘는다.
역시 보이는 환경이 중요해.ㅋㅋㅋㅋㅋㅋ

지난밤 주구장창 게임만 하더니, 뒤늦게 바깥놀이에 발동걸린 두 잼민이,,,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되었는데도 더 놀겠다고 야단이다.
이녀석들,,,전날에도 좀 밖에서 놀지~~

이동만 5시간, 짐싸고 텐트 짓고, 텐트걷고, 짐정리하고,,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데도 또 캠핑이 가고 싶어지는 이유는 뭘까,,
나도 신기하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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