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제일 신경 안쓴 부분하면 바로 아침일 것이다.ㅎㅎ
한국에서 사 갖고 간 햇반이랑 전 날 슈퍼에서 산 빵이랑 바나나랑 우유랑, 호텔에서 객실에 제공하는 커피로 아침을 대충 때우는 식이었다.
호텔은 정말 (가격대비)허접했지만 침대에서 보이는 이 뷰가 나름 상쇄한듯 하다.ㅎㅎㅎ
아침을 떼우고, 전 날 가기로 정한 세소코 비치에 가보기로 했다.
무계획으로 간거라 첫날 인스타에 사진을 올리면서 어딜 가야하나 고민하는 걸 보고 친구가 추천해 준 해변이다.
호텔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한번 가보기로 했다.
가는 동안 또 한차례 스콜이 쏟아지고 ㅎㅎ 또 햇빛이 나고를 반복했다.ㅎㅎ
변화무쌍한 오키나와의 날씨.ㅋㅋㅋ
아들은 잠들어서 해변에 도착할때까지 숙면 했다.
해변 근처에 도착한 시간이 12시쯤 되서 점심을 먹고 해변에서 놀기로 했다.
점심 먹을 식당은,,,,구글링으로 ㅎㅎㅎ
구글느님 스릉흡느드♡
구글 리뷰가 좋아서 이 곳으로 결정.
외관부터가 이국적이다~
(여기 외국 맞아,,;;;)
식당 이름 기억합니다!ㅋㅋㅋ
야닌쥬(家人寿)!!
현관을 들어서니, 꼭 가정집에 들어온듯한 느낌이었다.
거실처럼 되 있고
우린 맞으편 식탁에 앉았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구글링을 해보니, 이 건물 2층에 민박도 하는 것 같았다.
가격도 그리 나쁘지 않았고.ㅎㅎ
숙박 플랜에 조,석식 추가 선택도 가능했다.
일본의 일반 가정집에서 자면서 일본에 생활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고기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스키야키식의 돼지고기를 시켰는데
입맛에 안맞는지 많이 안먹는다.
남펴니는 우동을 시켰는데 쫄깃하고 맛있었다.
아들도 몇가닥 먹었다.
또 양이 적은 듯 해서 참치회덮밥을 하나 더 시켰다.
이제 아들 몫까지 3인분을 시켜야 하나보다..
점심을 먹고 세소코 해변으로 갔다.
키야~~~ 하늘 좋고~
해변 좋고~~
이 날은 젤리슈즈를 신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 보았다.
물이 너무 맑아서 발을 담근건지 구분이 안갈 정도다.
겁 많은 아들은 바닷물에 안들어 가겠다고 또 멍멍진상을 부려서
“엄마 아빠는 바다에서 놀고 싶어~~”
라며 아들을 설득했다.
설득이 안통할 것 같더니,
뽀로로 물총이랑 전 날 산 모래놀이 세트를 갖고 오자,
바닷물에 발을 담그셨(?)다!!!ㅋㅋㅋㅋ
물총 놀이도 하고, 모래놀이세트로 물을 퍼나르며 놀기도 하고
물놀이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물이 정말 맑아서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는 것도 봤다고 한다.
난 수심이 얕은데 있어서 물고기는 못봤지만..
내년쯤엔 스노쿨링 장비 빌려서 물고기도 보고 산호도 보고 하면 좋겠구나~
키야~~오키나와 하늘은 막 찍어도 예술이네~~~
작년에 엄니 환갑여행때는 겨울이어서 바닷물에 들어갈 수도 없었고, 날씨도 쌀쌀했고, 또 여행 가이드 하고 어린 아들 챙기느라
바다 구경도 못했는데, 이번 여행에서 바다 구경 실컷 하고 왔다.ㅎㅎㅎㅎ
아빠가 열심히 놀아주고 계십니다.
나는 발만 담그고 있어서 백사장 근처에 있었는데,
내 앞은 햇빛이 반짝이는데 저 먼 하늘에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들은 더 논다고 바다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ㅋㅋㅋㅋ
그러는 사이 비가 그치고 하늘이 점점 개고 있었다.
한시간 사이의 날씨변화~~
바다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해변 바깥쪽에 있는 동굴 같은데도 들어가 보았다.
고인돌 시대 같은 때는 이런 동굴에서 비 피하면서
물고기 잡아 먹으면서 살았겠지~ 이런 대화를 나누며.ㅎㅎ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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