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나는법
지난 달 초 "엄만 삶의 목적이 뭐야?" 라는아이의 질문을 받았을때
아이의 질문도 놀랍고 아이의 대답도 놀랍고
내가 대답하지 못한거도 놀랐었다.
내 삶의 목적은 뭐지? 태어났으니 그냥 사는 거지...!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차마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그뒤로 답을 찾지 못해 답답했는데 해미성지로 피정을 다녀오고 나서 그 답을 찾을듯하다.
출산을 한 사람이라면 출산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것이다. 그런데 낳는 쪽만 힘들거라고 생각하지만 태어나는 쪽도 목숨을 걸고 태어나는 거라고 한다.
태어나는 순간을 위해 태내 아기가 엄마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동안의 호흡을 연습 한 후,
아 이정도면 나갈 수 있겠다 결심을 하고 엄마에게 신호를 보내는것이라고.
그러니 태어나는 것은 엄마가정한게 아니라 뱃속에서 아기가 정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해서 태어난거다.
내가 태어났으니
나에게 주어진 소중한 생명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는게 삶의 목적이지 않을까.
아침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하루
그 하루를 충실히 보내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다.

푸른이야기
유튜브에서 봤는데 인간의 뇌는 아직까지도
선사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산업화 도시화 된지 불과200년 밖에 되지 않았고
인류 역사 5만 년 이래 도시에서 살게된지는
고작 200년 밖에되지 않는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100년이 채 되지 않을 거다.
그래서인가 자연에서 위로를 받는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더구나 똑같이 생긴 아파트에 용기종기 모여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캠핑을 좋아하는 것 또한
자연으로 돌아가고자하는 마음일 것이다.
나도 캠핑을 가면 짐싸고 풀고 화장실 멀고 불편하고 개수대도 멀고 모든 것이 불편하지만
캠핑 가서 술을 먹으면 취하지가 않는다.
밥 먹는 양도 평소 배 이상 먹게된다.
마치 먹으러 캠핑가는 것 같다.
마당있는 시골집에 살고 싶은 욕구도 있지만
편리함에 젖어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는다.
푸른 이야기 책을 보며 당장이라도 산성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푸른 이야기의 그림을 보면서 눈으로나마 초록초록을 보는 것도 꽤나 힐링이 되었다.

<아리에트와 그림자들>
사자그림자가 어느 순간 사탄처럼 보이기도 했다.
사탄아 물렀거라!ㅋㅋ
그치만 그런 내 모습도 나의 일부인 걸
나의 낯선 모습 . きれる💢とき。나도모르게 화가 점점증폭된다. 겉잡을 수 없이 화가 부풀어오른다. .
나쁜기분이 휘몰아 칠때 처럼
그 모습을 마주할때 왜 참지못하고 폭발해 버리는 걸까. .
내 속에 불뿜는 용이 들어있는것 같다.
그래도 요즘에는 정신이가 차려진다.
내가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원인을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다보면 화도 점점 누그러지는 느낌이다.
나도 서서히 성장하고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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