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아이와 전래동화책을 읽다가 시작되었어요.
힘센 전강동이와 누나 에서 전강 동이가 힘 자랑을 하려고 단오 씨름 대회에서 이사람 저사람과 시합을 합니다.
단오이야기가 나와서 달력을 보니 실제로 단오가 얼마 남지 않은거에요.
남편에게
“다음주에 강릉 갈까?”
하니 “그러죠 머”
쏘 쿨한 우리 부부의 여행 계획ㅋㅋㅋㅋ
그리하여 애견 동반이 가능한 펜션을 예약!
강릉으로 출발합니다~🚙🚙붕붕~~
연휴라 길이 막혀서 세시간 만에 강릉에 도착~~
도착은 했지만 강릉 단오제 행사장 주변에서 주차 할 곳을 찾을 수가 없었어요ㅠㅠㅠ
그리하여 강릉 시내에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단오제 축제장 까지 걸어 갔습니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어요.
초딩이 걷기에도 먼 거리는 아니었거든요.
단오축제장에 도착 한 시간이 점심때 즘 되어서 일단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포장마차처럼 먹거리 천막이 즐비한 곳에서
육식 아들을 위해 통돼지 바베큐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
고기가 느끼할것 같아 샐러드 대신겸해서 도토리묵도 시켰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막걸리 한잔 시킬걸 아쉽네요 ㅎㅎ
음료수로 세식구 짠~ 치얼스 잘 놀아보세~
잔을 부딪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통돼지구이라서 돼지껍데기 부분이 딱딱했지만 오독오독 쫄깃쫄깃 씹는맛이 좋았어요.
배를 채우고 이제 이동 해 봅니다~~

이… 이동 하고 싶어요,,,,,
사람이 느므느므 많아서 자꾸만 아이랑 떨어지는거에요🙀🙀🙀🙀 엄마 손 꼭 잡으라고 신신당부하며 수리마당 공연장에 도착~

사물놀이와 판소리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사회자의 안내에 큰소리로 대답하는 아들ㅋㅋㅋㅋ
앞자리에 앉은 할머니들께서 귀여워 해주십니다 ㅋㅋㅋㅋ
신명나는 공연을 뒤로하고 체험존으로 가보았어요.
체험존에는 유료체험과 무료체험이 있었는데,
유료체험이라고 해도 2,3천원 정도의 체험비를 내면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창포물에 머리감기
단오부채 만들기
관노탈만들기 관노탈목걸이만들기
수리취떡 먹기
전통차 체험 등등이 있어요. 아들에게 어떤 체험을 하고 싶은지 선택하라고 했더니
우리문화 그림책에서 본 창포물에 머리감기와 단오부채 만들기만 하겠다고 하네요.

자원봉사자 분들이 머리를 감겨 주십니다.

아들도 고개 수구리고 머리를 감았어요. 평소 집에서 목욕할때 머리숙여 머리 감겨주면 눈 따갑다고 난리부르스인데,
창포물은 눈도 안따갑고 또 감겨주는 분이 봉사자분이감겨 주어서인지 얌전하게 머리를 맡기고 있네요 ㅋㅋㅋ (역시 엄빠는 만만했던건가🫤)

우와~~~ 창포물에 머리 감고 났더니 머릿결이 부들부들😍😍😍
아들의 머릿결을 보고 남편과 눈이 마주쳤어요.
나 : “우리도 감을까?”
남편 : “…”
부드러운 머릿결 휘날리며 다음 체험 장소로 이동합니다.

단오부채 만들기에요.
이렇게 접히는 부채가 신기한가봐요.
한참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신기해 하는 초딩엉아ㅋㅋㅋ

무지개 색으로 칠 하고 매우 흡족해 하십니다.
다음 장소로 이동을 하는데 사람이 느므 많아서 휩쓸려서 이동하는 기분이었어요👥👥👥👥👥👥👥
도중에 씨름대회도 하고 있었는데
구경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볼 수가 없었어요.
아들만 아빠 목마 타고 겨우 씨름 경기 두판 정도 보았네요. 사진 찍을 겨를도 없었어요😓
씨름 경기를 처음 본 아들은 신기하고 멋있었다고 했어요.
옆에서는 그네 대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한복을 입은 아주머니들이 커다란 그네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
아이도 타고싶다고 하는걸 너는 못타~~ 하고 말렸는데 바로 옆에 아동용 단오그네가 있더라고요 ㅋㅋㅋ;;;;

줄서서 기다렸다가 단오그네를 타봅니다.
이야~~ 제법 잘 타네요 ㅋㅋ
단오제단에서는 시간대마다 굿을 하고 있었어요. 모내기를 끝내고 한해의 농사를 기원하고
마을 전제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굿이 열리고 있었어요.

사실 저도 굿 하는 장면을 실제로 처음 보았고 아들도 신기했는 모양이에요.
단오제 곳곳에서 렉이 걸리네요 ㅋㅋㅋ

탕후루도 처음 맛본 초딩엉아🍓🍓🍓

푸드트럭도 우리의 발목을 잡습니다.
단오장에 들어서니 강릉 생맥주 파는 포차도 ㅋㅋㅋ

어휴~ 맛있어라🍺
달고나 뽑기도 처음 해보는 아들입니다.
애플수박을 통째로 갈아 만든 수박주스로 목을 축이고


숙소로 향했어요. 홈플러스 주차장에서 주차비가 많이 나올까바 이것저것 장을 보았는데
웬걸… 주차비를 안받지모에요;;;;
원래 안받는건지, 단오제 기간이어서 안받는건지는 모르겠어요;;
저녁으로 회를 포장해서 펜션에 돌아가 먹었어요.
회 사진이 없구나🥲
단오축제의 모습이 책에 나온 것과 싱크로율 너무 똑같이서 신기했어요.
심지어 동춘서커스 공연까지 ㅋㅋㅋㅋㅋ
아이에게 정말 특별한 여행이 되었던거 같아요. 둘째날 이야기는 투비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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