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바람 첫 역사 그림책 초등 아들과 북토킹

천개의 바람 첫 역사 그림책 다들 보셨어요?
출시 되자마자 구매해서 바로 배송 받아보았답니다.
유아~초등 저학년 용 역사책이 집에 있긴 하지만,
이번에 천개의 바람에서 나온 첫 역사 그림책은 너무너무 기대됐었거든요.
배송 오자마자 뜯어서 1번부터 읽기 시작!!

전에 인스타 라방에서 어떤 전문가분이 말씀하시길,
역사가 어려운 이유가 처음부터 공부하려고 하니 매번 고조선에서 읽다 만다고
꼭 순서대로 읽어줄 필요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대신, 고려시대 갔다가 조선시대 갔다가 들쑥날쑥 읽어주기보다는
예를 들어 조선 시대 인물 이야기를 읽었다고 한다면 그 동시대 이야기를 같이 읽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읽어주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너무나 공감이 되어서 시대순으로 읽어주지 않으려고 했는데,
고지식하고 숫자 좋아하는 저희 아들은,,,1번부터 읽어야 겠다네요.
다른 전집 샀을때 애기때 말고는 순서를 고집한 적이 없었는데,
역사책은 순서를 고집하더라고요.
알다가도 모르겠는 아들입니다.ㅎㅎㅎㅎ

어쨌든, 1권부터 읽기 시작했는데요,
선사시대 신석기 시대의 이야기를 읽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아들이 하는 말이,
신석기 마을에 가서 살고 싶다는 거에요.
이유를 물어보니, 매일매일이 캠핑하는것 같다고 하네요.ㅋㅋㅋ

엄마는 지금이 좋아,,,라고 하니
아빠한테도 물어봅니다, 신석기 마을이 좋은지 지금이 좋은지..
아빠도 지금이 좋다고 합니다..

혼자서 신석기 마을로 갈 수 없는 아들은 엄마 아빠를 설득합니다.ㅋㅋㅋㅋ
매일 매일 캠핑 가는 것 같고 좋지 않냐며;;ㅋㅋㅋㅋㅋ

엄마는 아들에게
신석기마을은 아이패드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고 맛있는 햄도 없어,
매일매일 도토리죽만 먹어야해, 너 그렇게 살 수 있어?
라며 동심을 파괴합니다;;;;ㅋㅋㅋ

결국 캠핑을 자주 가는걸로 합의점을 찾았어요.ㅋㅋㅋ

편식이 심한 아들인데
편식할때마다, 도토리죽만 먹는 신석기마을로 갈래? 라며,,,편식 하지 말자고 타이릅니다.ㅋㅋㅋㅋ



2권은 단군이 세운 나라 고조선 입니다.

100일동안 쑥과 마늘을 먹은 곰과 호랑이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물론 단군신화 이야기도 나오지만,
곰부족과 호랑이 부족 이야기가 나와서 깜짝 놀랐어요.
청동기시대의 물물교환이라던가 재판하는 모습 등 어른도 제대로 역사공부가 될 거 같아요.

단군이 청동 거울을 목에 걸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장면을 보면서
몇달전에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 한장면이 떠올랐어요.

ㅋㅋㅋ아이 책읽으면서 덕질하기

 

책을 읽으면서 아들이 부족이 뭐냐고 물어보네요.
"음.... 팀 같은거야, 곰 팀, 호랑이 팀.
곰 팀은 단군 팀이랑 사이좋게 지냈는데, 호랑이 팀은 사이좋게 못지내고 떠나간걸 이렇게 이야기로 만든거래"
하고 설명 해 주었어요.
역사책 뒷쪽에 또박또박 읽기 편에서 더 자세하게 설명이 나와 있어요.
자세한 설명은 역사책을 통해서 확인 해 주시길 ^.~

3권 알에서 태어났다고? 입니다.

고대 국가의 건국 신화에 대한 이야기 인데,
이야기를 하는 화자가 숲속 동물친구들이에요.
내용전개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하는 이야기로 전개되어서 쉽고 재미있어요 ㅎㅎ

알에서 나온 주몽의 이야기부터 시작되니
아들이 하는 말이 "알에서 나온건 신라 박혁거세 아니야?" 하면서 아는 척을 하네요.ㅋㅋㅋㅋ
오올~~ 아들~~ 쫌 하는데~?ㅎㅎㅎ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노래에서 듣고 알았나봐요.
알에서 나온 혁거세~~ 를 기억한 모양이에요.
마지막 장면을 보고 아이가 엄청 어이없어 했는데,
내용은 스포이니 책을 통해 확인 하시길~^^